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간의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까지 겹쳤는데요.
하마스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저항운동단체로, 아마드 야신(Ahmad Yasin)이 1987년 말에 창설한 조직입니다. 이 조직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西岸)과 가자지구를 계속 통치하는데 저항한 ‘인티파다(Intifada)’라는 팔레스타인 민중봉기 시기에 PLO(Palestine Liberation Organization；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대신할 만한 이슬람 단체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슬람 저항 운동(Harakat al-Muqaqama al-Islamiyya；Islamic Resistance Movement)’을 뜻하는 아랍어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아랍어로 ‘용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슬람 수니파(派)의 원리주의를 내세우며,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있는 모든 팔레스타인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방 및 이슬람 교리를 원리원칙대로 받드는 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로 합니다.
이들은 1993년 이스라엘과 PLO가 맺은 오슬로협정에 반대하여 1996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립을 위한 선거에 참여하지 않고 자살폭탄공격을 서슴지 않는 무장 저항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공격과 거주 제한 등의 억압 속에 무장 투쟁과 병행하여 빈민가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 팔레스타인 빈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06년 1월 25일에 치러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총선에서 132석 가운데 73석을 차지하며 40년 동안 집권해온 파타당을 누르고 승리함으로써 집권당이 되어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이번 사태는 하마스의 알아크사 폭풍 작전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미사일 요격 아이언돔도 팔레스타인의 물량 공세에는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100명이 넘는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아랍에 매체 알가드에 이같이 밝혔다고 합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30명 이상의 이스라엘인을 인질로 붙잡아 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수감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이 풀려나기 전까지 인질들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는데요. 두 무장단체의 주장이 맞다면 당초 수십명 수준으로 알려졌던 것보다 더 많은 이스라엘인이 인질로 잡힌 셈이다.
지난 7일 하마스는 ‘알아크사 폭풍(Al Aqsa Storm)’ 작전을 전개하며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했고, 전투대원들은 공습 후 가자지구로 후퇴하면서 이스라엘 군인들과 민간인들을 인질로 붙잡아갔습니다.
현재 이번 하마스의 공격으로 사망자는 1100명을 넘긴 상황입니다. 이스라엘에서 700명 이상, 팔레스타인에서 4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마스와 충돌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총 4400여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지난 48시간 동안 총 30만명의 예비군이 동원되어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원인
현재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WSJ는 이란 안보 당국자들이 지난 8월부터 하마스와 협력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이란 제재가 풀리고 돈이 돌면서 전쟁 물자가 흘러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WSJ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 장교들이 지상과 해상, 공중으로 이스라엘을 기습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합니다.이 회의에는 이란혁명수비대 장교는 물론 이란이 지원하는 4개 무장단체 대표가 참석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은 역사가 깁니다.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나서 오스만 제국, 즉 대부분의 아랍 영토를 지배하고 있었던 오스만제국이 연합군에 의해서 해체가 됩니다. 그리고 아랍국가들은 자신들이 독립이 될 줄 알았는데 영국이랑 프랑스가 아랍과 이스라엘에게 서로 다른 약속을 하면서 결국 아랍민족들은, 특히 그중 팔레스타인 지역에 살고 있던 아랍 쪽들이 자신들의 독립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고 이스라엘이 국가를 세우면서 쫓겨났는데 그리고 나서 네 차례 중동전쟁이 발생했습니다.
1993년에 오슬로 협정으로 영토를 팔레스타인인에게 돌려주는 대신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게 폭력, 테러를 쓰지 않겠다고 평화협정을 1993년에 맺었습니다.
즉 기존에 팔레스타인의 영토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이스라엘이 장악했고, 그 이후로 분쟁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중동의 화약고가 과연 확전으로 될지 조용히 합의할지 이제 그만 전쟁이 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