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카카오페이도 네이버페이에 이어서 삼성페이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 x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앱을 업데이트하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카드 등 모든 결제 수단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제로페이 소상공인 매장에서 제로페이 QR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포인트, 카카오페이상품권으로 결제할 수도 있는데요.
이번 연동 서비스로 카카오페이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100만곳, 삼성페이 결제처 300만곳, 제로페이 이용 소상공인 110만 매장 등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카카오페이의 가장 약점이었던 NFC 단말기 사용이 삼성페이와 연동을 통해서 해결한 것인데요. 이는 애플페이라는 메기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들어온지 1년만에 시장을 변화시켰습니다.
실제로 많은 곳에서 NFC 지원 단말기가 추가되고 있고, 네이버페이도 삼성페이와 연계하여 사용처를 이미 확대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양대산맥인 카카오페이까지 연동되면서 삼성페이 연합의 범위가 정말 많이 확대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연동 서비스에 맞춰 결제창도 개편하기도 했는데요. 갤럭시 사용자는 카카오페이 결제 화면에 들어가면 바코드와 삼성페이, QR스캔(제로페이) 탭이 나란히 노출되고 아이폰 사용자는 바코드와 QR스캔(제로페이) 탭 중 하나를 선택해 결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사용 후기
기존에 이미 네이버페이 삼성페이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큰 저항이 없는데요. 실제로 사용 방법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위젯 디자인도 무척이나 유사한데요.
사용 방법은 기존의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x삼성페이와 같아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네이버페이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막 엄청난 프로모션을 따로 하지는 않은데요. 작년 기준으로 온라인상 네이버페이의 사용율이 20%인데 비해 카카오페이는 10%의 낮은 사용율을 보여준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작년에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 연동이 되면서 카카오페이의 사용율을 역전하게 되면서 그런 부분도 있을것 같은데요. 이번에 카카오페이 역시 삼성페이와 연동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합니다.
기사에 따르면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는 모기업의 쇼핑 플랫폼에서도 수익이 나기 때문에 2~3%가량의 적립금을 줄 수 있는 반면, 카카오페이는 결제 수수료에서만 수익을 낼 수 있으니 1% 수준의 수수료 지급도 어려워한다”고 언급하기도 합니다. 즉 “네이버페이가 범용성 및 적립금 혜택 편익 측면에서 탁월한 전략을 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두 서비스는 이제 온라인을 벗어나 삼성페이를 연동하면서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텐데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두 공룡이 대결하면서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애플페이가 불러일으킨 국내 간편시장의 전쟁은 어떻게 끝나게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