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치가 저번 720P사태 이후에 VOD서비스 철수를 공지하였습니다.
트위치 한국 VOD 철수
트위치는 오늘 자사 블로그를 통해서 한국내 VOD를 12월 13일부터 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공지하였습니다.
트위치는 이번 공지를 통해서 한국 법률 준수를 하려고 하였으나, 이에 한계로
VOD 서비스를 중지한다고 안내하였습니다.
이번 트위치의 공지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망사용료 이슈로 넷플릭스와 SKB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서는 트위치도 그 망사용료에 관련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많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한번 알려진 데이터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위치의 트래픽
Stratista에 따르면 전세계 트위치 트래픽중 한국의 비중은 약 4.9%내외라고 합니다
다른 사이트에서도 트위치 트래픽은 8위로 약 3%에 해당한다고 하였습니다.
트위치가 트래픽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으니, 각종 사이트의 추정치를 분석해보면
약 3~4프로 정도의 비율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위치의 매출
기사에 따르면 트위치의 매출은 2019년 기준으로 약 15억달러(한화로 1조 8천억)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물론 조금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트래픽으로 나눠본다면 3% 기준으로
한국 매출은 약 5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트위치의 수익성 악화는 망사용료라기 보다는 트위치 특유의 후원 문화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스트리밍 서비스인 아프리카TV의 경우
스트리머를 지원하는 소위 ‘별풍선’의 중간 정산 수익이 가장 큰 수익원인데
반해 트위치는 스트리머들이 투네이션이나 트윕 같은 서드파티 후원 서비스를
통해 중간 정산 비용을 줄여 왔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아프리카TV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트위치 후원 오버레이 플랫폼 ‘트윕(Twip)’을 운영하는 이제이엔(76억)과
투네이션을 운영하는 투스라이프(68억)의 매출은 합치면 약 150억원과 같습니다.
하지만 트위치가 국내 매출이라고 공개한 자료에는 한국 매출이 18억원에
불과하다고 하였습니다.
유사한 서비스인 아프리카의 매출액이 2626억에 달하는 것을 보면
트위치가 매출을 줄여 탈세를 하거나, 아니면 가장 중요한 매출인 도네이션 시스템을
외부 파트너사에게 제공함으로써 돈을 벌지 못하는 구조로 만든 것이 원인이라는 것인데요.
트위치가 망사용료에 대해 무리수를 두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과연 이 트위치 사태는 어떻게 종료될지 궁금합니다.
트위치의 VOD 종료라는 강수에 라이벌인 아프리카TV는 연일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요.
현재 정부에서도 망사용료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데,
과연 어떤 결론이 나게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