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CK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젠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룰러(Ruler)’ 박재혁 선수가 과거 종합소득세 및 증여세 누락으로 세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e스포츠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연예인들의 탈세 특히 김선호 등이 이슈가 되면서 이게 이제 LOL판에도 들어온 것인데요.

룰러 탈세 논란
국세청은 박재혁 선수의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소득 신고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재혁 선수는 불복하여 조세심판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31일 조세심판원이 국세청의 손을 들어주면서 최종적으로 탈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현재 박재혁 선수는 해당 세금을 모두 완납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가족 매니지먼트” vs “명백한 증여”
이번 사건에서 국세청과 선수 측의 입장이 가장 극명하게 갈린 지점은 ‘아버지의 역할’입니다.
룰러 측 주장 (관행 및 제도 미비)
당시 e스포츠계는 공인 에이전트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었습니다. 20세의 어린 나이에 고액 연봉을 받게 되어 아버지가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하며 자산을 관리하게 되었는데요. 아버지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정당하며, 투자 수익은 자산 관리를 맡긴 ‘명의신탁’일 뿐 증여가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국세청 및 조세심판원 판단 (조세 회피)
당시 선수는 팀(젠지)에 소속되어 배타적 관리를 받고 있었으므로, 아버지가 별도의 매니저 업무를 수행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투자를 통해 얻은 차익과 배당금을 선수에게 돌려주지 않고 아버지 계좌로 이체·소득 신고한 점은 ‘신탁’이 아닌 ‘증여’에 해당한다는 것입니다.
향후 파장과 전망
단순한 개인의 세금 문제를 넘어 LCK 리그 전체와 팀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룰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성실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선수이기에 팬들의 실망감이 큰 상황입니다.
그리고 젠지의 주장이자 창단부터 함께 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구심점 역할도 하고 있으며, 디펜딩 챔피언 젠지는 올 시즌 역시 가장 강력한 LCK 우승후보이자 MSI 3연패를 노리는 있기에 당연히 팀의 전력과 시즌 구상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논란 직후 열린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젠지가 패배하며, 심리적인 영향이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이슈가 있는 선수라면 로스터에서 제외하고 경기를 해야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LCK는 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국내 법률 위반 금지’ 규정에 따라 사안을 범죄 행위로 판단할 경우, 벌금이나 출전 정지 등 중징계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