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픈AI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개발자 회의 ‘데브데이(DevDay)’를 열고 ChatGPT 4 Turbo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ChatGPT 4 Turbo
‘인공지능 열풍’을 몰고온 챗지피티(ChatGPT) 탄생 1년을 맞아, 개발사 오픈에이아이(OpenAI)가 더 강력해진 후속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작년 OpenAI는 ‘인간의 모든 질문에 답한다’며 공개한 인공지능 서비스 챗지피티는 ‘지피티-3.5(GPT-3.5)’ 기반으로 출시했습니다. 출시와 동시에 사회 전반에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 냈는데요. 이제 1년 만에 더욱 발전된 모습의 후속 모델 ‘GPT 4 Turbo’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지피티(GPT)는 ‘생성(Generative)하는 사전 학습된(Pre-trained) 변환기(Transformer)’라는 뜻입니다.
ChatGPT 4 Turbo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GPT 3 시리즈의 약점인 ‘최신 정보에 약한 점’을 극복하는 한편 이미지·음성 생성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는 등 ‘시장성’을 확보하려고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GPT 3.5는 2021년 9월까지 지식만 학습했지만, 올해초 출시한 GPT4는 2022년 1월까지 데이터를 학습하였고, 이번 출시한 GPT 4 Turbo는 올해 4월까지 데이터를 학습한뒤 출시했습니다.
또한 최대 토큰 양도 늘려서 최대 128,000개의 토큰 지원으로 단일 프롬프트에 300페이지 이상의 텍스트에 해당하는 내용을 넣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전 버전 8,000천 토큰보다 훨씬 더 긴 대화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GPT 4 Tubro는 기존의 음성·이미지·텍스트 간 변환 기능도 강화되어 출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 ‘달리3’와 연계되고, 새로운 음성 변환 기술(TTS)을 채택하였습니다.
이번 공개된 새로운 텍스트 음성 변환(TTS) 모델로 개발자는 텍스트 음성 변환 API를 통해 작성된 블로그 게시물 내레이션, 여러 언어로 음성 오디오 생성 스트리밍을 사용하여 실시간 오디오 출력 등에서 인간 수준의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고 홍보하였는데요. 신규 TTS 모델은 선택할 수 있는 6가지 사전 설정 음성과 2가지 모델 변형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료버전으로 입력 1,000자당 0.015달러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비전(Vision)이 포함된 GPT-4 Turbo는 이미지를 Chat Completions API의 입력으로 받아들여 캡션 생성, 실제 이미지 세부 분석, 그림이 포함된 문서 읽기 등의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GPTs는 코딩없이 AI 챗봇을 구축하는 기능인데요. 복잡한 코딩이 없이 AI와 대화를 하며 맞춤형 챗봇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GPT 스토어
이번 첫 개발자 회의에서 중요한 점은 GPT 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토어를 출시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존에 애플이 앱스토어를, 구글이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고 시장을 장악했던 것과 같은 방식인데요.
오픈AI는 GPT 스토어를 통해 개발자가 챗봇 등을 배포/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역시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개발자에게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운영한다고 합니다.
실제 오늘 업데이트된 ChatGPT를 보니 훈련된 데이터는 이미 4월까지로 업데이트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Turbo라는 기능은 개발자 API로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ChatGPT의 미래
예전 버블 열풍이었을 때, 웹페이지를 손쉽게 만드는 나모웹에디터류의 웹페이지 빌더를 기억하시나요?
당시에 복잡했던 HTML 태그를 전혀 몰라도 그림처럼 웹페이지를 만들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이처럼 사용자가 코딩을 몰라도 이제 엔트리와 같은 것처럼 코딩 블럭으로 코딩을 진행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나아가 ChatGPT를 활용하면 복잡한 프로그램인 챗봇등도 간단하게 채팅을 통해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기존의 프로그래밍 개발 프로세스가 기획 – 개발 – 테스트로 진행되었다면, 이제
기획만 가지고 본인이 ChatGPT를 어느정도 활용한다면 개발자 없이 진행이 가능한 시점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떤 가치를 줄지 이 부분은 여전히 사람이 해야할 영역입니다. 그리고 ChatGPT가 보지 못하는 세세한 사항은 인간 개발자가 채워야할 부분이죠.
최근에도 네이버나 구글 검색 보다는 유튜브를 사용해서 검색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요즘은 더 나아가 ChatGPT에게 물어보고 답변을 얻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챗GPT가 모든것을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챗GPT의 문제인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역시 해결이 필요합니다. 할루시네이션은 인공지능(AI)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말합니다.
ChatGPT라는 툴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 그것이 미래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