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ETF의 수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TF 수수료
주식의 수수료는 증권사 수수료, 유관비용 제비용으로 나눠지는데요.
기본적으로 주식을 거래할 때와 ETF의 수수료는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증권사 수수료, 예탁결제원 등에 내는 유관기관 제비용, 또 ETF나 펀드라면 운용사별 보수 이렇게 크게 세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증권사 수수료나 유관기관 제비용은 주식과 ETF가 똑같이 적용받습니다. 증권사 수수료와 유관기관 제비용은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이 때 운용사별 보수는 총보수와 기타비용으로 나뉘게 됩니다.
- 총보수 : 고정비용(공개)
- 기타 비용 : 주식 결제비용, 예탁비용(투자 설명서에 표기)
총보수는 자산운용사가 가져가는 비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에 기타비용은 주식 결제비용, 예탁비용처럼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 실제 필요한 비용을 뜻합니다. 처음부터 일정비율을 떼어가겠다고 정해두는 총보수와 달리 이런 기타비용은 실제 얼마나 비용이 들어갈지 써보기 전에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가 복잡하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ETF 수수료 전쟁
ETF는 개별 종목을 개인이 사는 것이 아니라 운용사가 대신 매매를 해주고 리밸런싱 등을 해주기 때문에 이에 따라 수수료가 붙게 됩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수수료 경쟁 역시 심화되었는데요.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큰 SPY와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IVV, VOO 등은 수수료가 낮다는 장점을 이용하여 많은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은 국내 시장에서도 나타나는데요. 현재 격전지는 미국 배당 상품입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이 코카콜라, 펩시코, 브로드컴, 머크 등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한 우량주들을 편입한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출시해 운용 중이고 가장 먼저 해당 상품을 시장에 내놓은 건 한국투자신탁운용인데, 수수료율을 종전 0.06%에서 0.01%로 낮추면서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상품 대중화를 이끈 신한자산운용도 수수료율을 0.05%에서 0.03%로 인하했고, 조만간 0.01%로 추가 인하에 나설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후발주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수수료율 0.01%를 내걸며 시장 파이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들의 원조 격인 미국 증시의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ETF의 수수료율은 0.06%로 국내 상품 대비 높은 편입니다.
KB자산운용도 올 초 채권형 상품인 KBSTAR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ETF의 수수료율을 종전 0.05%에서 0.012%로 낮춘 바 있습니다. 이후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연초 이후 자금 3300억원이 유입된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ETF 수수료 확인하는 방법
ETF 수수료는 각 ETF의 투자설명서를 확인하면 되는데요. 아래 KBSTAR 미국 S&P500 ETF의 경우 총보수는 0.021이고, 총 비용은 0.111입니다. 둘을 합쳐서 0.13%정도가 되는데요.
그래서 천만원을 투자하면 1년에 0.13%인 11천원의 수수료가 나가게 됩니다.
이 기타비용 수수료를 낮은 상품을 찾으려면 일단 규모가 큰 ETF를 고르는 게 유리합니다. ETF 규모에 상관없이 정률을 떼어가는 총보수와 달리 기타비용은 규모가 커진다고 비례해서 커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종목이라면 개별 종목별 투자설명서를 확인하여도 되고, 아래처럼 ETF Check 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같은 종목이라도 수수료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리고 총보수와 총보수비용(TER)간 간극이 큰 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점 역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아래처럼 수익률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연금저축이나 퇴직연금등 오래가져가는 것이라면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KODEX의 경우 (H) 환헤지 상품이다보니 환율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 수익률은 다른 상품보다 낮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수료가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고 해도 5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니, 꼭 확인하시어 현명한 투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