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이외의 전력 공급 문제

01. 벤츠 전기차 사건으로 정말 시끌시끌한데요. 그 보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 보급 뿐만 아니라, 폭염으로 인하여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전력 문제가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 논란

02.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오후 6시(오후 6∼7시 평균) 최대 전력수요는 95.6GW(기가와트)로, 전력 수급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후 5시(오후 5∼6시 평균) 최대 수요는 94.7GW로 집계돼 지난 13일 최대 수요(94.6GW)를 6일 만에 넘어선 수치가 보였는데요. 한 시간 뒤 한 차례 더 피크를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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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알려진 것처럼 기록만으로 보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한 상황인데요. 올여름 전력수요는 지난 5일 93.8GW, 12일 94.5GW, 13일 94.6GW 등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거듭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6시 기준 공급능력은 104.6GW, 공급예비력은 9GW, 공급예비율은 9.4%의 수치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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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물론 서울에서 118년만에 지속되는 열대야의 문제도 심각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전기차의 보급 역시 전기 사용량의 확대를 불러왔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보급이 되면 될수록 전기 수요가 늘어나고, 이런 상황에서 여름이 점점 더워지면서 전력 수요가 폭증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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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열대야를 살펴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29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상황입니다.기상청의 지역별상세관측자료(A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경기 의왕시 오전동은 38.9도까지 올랐다고 하는데요.최근 서울과 경기, 대구, 부산, 대전,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오후 1∼4시 최고기온이 35∼36도 안팎으로 나타나는 상황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체감 온도는 31∼38도까지 올라갔습니다.

06. 그 뿐만 아니라 국내 전기차 등록 현황은 19년에 8만대에 불과했지만 24년에는 6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거의 7배~8배 늘어난 것인데요. 이에 따라 전력 수요 역시 폭증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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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이 상황에서 전력의 수요 관리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수도권의 전기 발전량인데요. 전기 발전량을 늘리지 못하고, 계속 수도권에 원전등을 설립하지 못한 상황으로 수도권에서는 기본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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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023년 수도권 인구는 전국 인구의 50.6%에 해당하는 2,619만 명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이 심화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전기 수요 역시 95GW 중 45GW가 서울의 수요라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의 전력 발전량은 30GW 수준이라고 합니다. 즉 약 10GW이상을 현재 다른 곳에서 빌려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09. 노후화된 수도권의 영흥화력발전소나 당진화력발전소 또는 LNG 형태의 발전소가 종료되면 서울은 고작10GW의 전력만 생산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울은 인구도 절반이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력 수요는 전기차 도입과 함께 폭증할 것이 분명합니다.

10. 늦었지만 전기차 도입과 함께 전력의 분배 방안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국 동일 가격으로 판매하는 전기이지만, 수도권의 경우 가격 인상 등의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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