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월마다 얼마만큼 당근을 사용했는지 가계부를 보내주는데요.
당근마켓 가계부
당근마켓을 통해 중고거래한 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의 경우 소나무 4그루를 심은 것과 같고 자동차를 2349km 덜 탄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달동안 근처에서 있는 나눔도 알려줍니다.
5874건이나 했다고 하네요.
실제로 저의 경우 전자제품을 많이 구매하기 때문에, 당근마켓을 통해서 판매와 구매를 많이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 당근마켓의 실적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2022년 당근마켓 실적
실제로 작년에 당근마켓에서는 당근페이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였지만
매출이 499억에 영업손실이 그 배가 넘는 565억으로 자본 잠식 상태입니다.
게다가 이것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적자가 더 커지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물론 당근마켓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작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이 얼어붙었고,
게다가 코로나19까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으로 주요 스타트업은 모두 적자인 상황입니다.
토스, 컬리, 직방 등은 모두 적자이고 야놀자만 간신히 이익이 나는 상황입니다.
카카오가 메신저를 기반으로 사업 외연을 키워왔듯,
당근마켓도 지역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방식인데요.
현재 올해 1월 기준 당근마켓의 누적 가입자 수는 3300만명 수준입니다.
전국민의 반이상이 사용하며, 거기다가 회원들의 충성도도 높아, 당근마켓 회원들은
한 달 평균 64회를 접속해 총 2시간 7분을 머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모여드는 데 반해, 수익 면에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요.
따로 정확한 수익모델이 없고 현재 광고만으로 지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당근마켓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106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가량 증가한 상황인데요.
급여와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큰 상황입니다.
하지만 쿠팡처럼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는 것은 확실한 매출이 있는 경우에 해당할 것 같구요.
뚜렷한 매출모델이 없는 당근은 쉽지 않아보입니다.
해외의 이베이와 같이 신제품을 같이 팔아보려는 시도도 같이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하지만 당근마켓이 이베이와 같은 규모로 큰다고 하더라도, 이베이 역시
영업이익이 그리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네이버가 무리하게 M&A한 미국판 당근마켓이라 불리는 포쉬마크 역시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미래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당근마켓 자체의 가계부는 어떤 그림일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