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드디어 미국 품으로? 또하나의 라인

미국 정부의 오랜 숙원이던 ‘틱톡 알고리즘’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로부터의 분리가 드디어 현실화되었습니다.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 과정에서 오라클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미국의 데이터 안보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틱톡 이제 미국이 통제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만든 틱톡의 핵심 기술인 ‘추천 알고리즘’의 통제권이 미국으로 넘어온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틱톡 미국 법인은 바이트댄스로부터 알고리즘 사본을 ‘임대’하여 완전히 새롭게 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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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로운 알고리즘은 오직 ‘미국 사용자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재훈련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와 알고리즘은 해외로 공유되지 않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용자의 알고리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미국 투자자들이 통제권을 갖게 됩니다.

오라클의 등장

미국 IT 기업 오라클은 단순 투자자를 넘어, 틱톡의 보안과 데이터를 책임지는 ‘감독관’ 역할을 맡습니다. 현재 약 1억 7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틱톡 사용자의 모든 데이터는 이제 오라클의 서버에 저장됩니다. 오라클은 틱톡의 소스 코드 검토, 알고리즘 재훈련, 앱 개발 및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의 안전과 보안을 미국 정부와 협력하여 보장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바이트댄스를 포함한 중국 측이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기술적으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오라클의 핵심 임무입니다.

이렇게 틱톡의 미국 사업은 이제 지분과 경영 구조 모두 미국이 주도권을 갖게 되는 구조가 되는데요. 중국이 만든 앱을 미국이 강제로 뺏아 가는 것입니다.

네이버의 라인 역시 일본정부에 뺏겼는데요. 이게 맞는 행동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트럼프 1기 때부터 중국 당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 여론을 조작한다는 이유로 틱톡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정보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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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미국 투자 컨소시엄이 전체 사업의 80%를 소유하며, 바이트댄스의 지분은 20% 미만으로 축소된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총 7명으로 구성될 이사회 중 6석은 미국인이 차지하고, 바이트댄스는 1명만 선임하게 되어 사실상 경영권이 미국으로 넘어오게 될 예정입니다. 100억 달러에 가까운 틱톡 매출이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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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애틀랜틱 등 기존 미국 투자자 외에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등 거물급 인사들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하네요.

항후 전망

이번 합의로 틱톡은 미국 내 전면 금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할 120일의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며, 이 기간 동안 새로운 투자자 구성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합작사가 최종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 양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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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명에 가까운 틱톡은 과연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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