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재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재능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재능이란?
사실 이 재능에 대한 이야기는 김은숙 작가의 멘트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확실히 작가라서 그런지 잘 정리를 해주셨다. 재능이 있으면 모를수가 없다라는 말..
요즘 MZ가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라는 말을 한다는데, 사실 이건 말이 안된다고 합니다.
”재능이 있으면 모를 수가 없어요.“
“제일 이해 안 될 때가 한 20대 중반, 30대 초반 친구들이 ‘저는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할 때예요. 그럼 재능이 없는 거예요. 재능이 있으면 모를 수가 없어요. 어떻게든 재능이 비집고 나와요. 주변에서 다 알아보고요. 너는 글을 잘 써, 너는 노래를 잘해, 달리기를 잘해. 그렇게 백번 넘게 들어봤어야 합니다.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혼자 몰래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럼 재능이 없는 거예요. 빨리 그만둬야 합니다.”
“요즘 웹툰이나 웹소설 기반의 각색 드라마를 많이 하는데, 당장은 달콤하겠지만 저는 시작부터 자기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단추가 되게 중요한데, 각색을 하게 되면 자기 작품을 더 못 쓰게 됩니다. 자기 것 쓰는 거, 당연히 힘들죠. 그렇지만 잘되면 원작이 탄탄했다 하고, 못되면 각색 작가가 욕을 다 먹어요. 좀 힘들더라도 내 것을 연구해서 내 색깔이 분명한 내 작품을 내놔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프로게임단을 담당할 때도 메일로 어떻게 프로게이머가 되냐고 묻는 질문이 많이왔는데요. 사실 당시 저는 상위 랭커 100명의 아이디와 이름 등의 정보는 거의 다 알고 있어서, 사실 제가 모르는 프로게이머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김은숙 작가의 이야기처럼 프로게이머가 될 재목이라면 이미 주위에서 게임 잘하는 것을 다 알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스카우터가 한번도 연락이 안왔다면 사실상 프로게이머가 되기 힘든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노력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요.
최근 4강 티저로 이슈가 되었던 롤드컵의 페이커의 대사 역시 유사한데요. 새로운 미래가 되겠다는 쵸비선수에게 증명하세요라고 간단하게 말하고, 본인이 증명해버렸다 ㅎㅎ
페이커 선수에게 프로게이머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았는데, 게임을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즉 이 노력이라는 부분도 재능의 영역이다.
김은숙 작가의 글에 댓글 남기신분도 멘트를 잘 적어주셨는데요. 요즘 MZ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중독된다고 합니다. 자기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지 않고 자기 만족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평가를 받고 배우가 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도장을 찍는 것보다 가능성 있는 상태가 더 편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올림픽에서도 결승전을 나가지 않고 다른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포기한 선수가 있었는데요. 이 역시 비슷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능에 대한 결론
재능이 있으면 절대 모를 수가 없습니다. 우리 아이는 머리는 똑똑한데 노력을 안해요 라는 부모들이 정말 많은데요. 제가 HR을 담당하면서 정말 수많은 면접을 보면서 느낀 것은 절때 똑똑한걸 다른 사람이 모를수가 없습니다.
정말 이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 중독된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은데요. 그것보다는 실제적인 노력을 하는 자세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김은숙 작가님도 하루에 12시간씩 쓰고, 수정하고, 또 쓴다고 합니다.
과연 저렇게 치열하게 산적이 있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