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 국채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번에 브라질 국채에 소액을 투자해봤는데요.
국채란?
국채는 국가가 공공목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거나 기 발행된 국채의 상환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으로서, 현재 국고채권,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국민주택채권, 재정증권 등 4종의 국채가 발행되고 있으며, 2024년 6월부터 개인투자용 국채가 신규 발행되었습니다.
최근 개인투자용 국채가 발행되면서 국채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는데요.
국채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은데요.
- 장점 : 안정성, 정부가 보증
- 단점 : 수익률이 낮음, 금리변동 우려
국채는 채권보다 더한 안정성을 가지고 있지만, 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수익률까지 높은 국채가 있다면 메리트가 커지지 않을까요? 그것이 바로 브라질 국채입니다.
브라질 국채
말그대로 브라질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작년에 38%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률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 역시 1분기에만 5대 증권사 브라질 국채 판매액 8,652억에 달하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사실 브라질 채권의 인기는 지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0년대에 BRICS라고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국이 인기를 끌었던 시기가 있습니다. 당시에 특히 브라질에 대한 인기가 높았는데요. 2011년 한해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브라질 국채 규모만 7조원이 넘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2년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상황은 2014년 경제위기로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이 투기부적격 수준으로 강등되고, 헤알화 표시 브라질 채권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손실은 갈수록 커지게 되었습니다. 2010~2011년 당시 600~700원 안팎이던 헤알화 환율은 신용등급 강등을 기점으로 300원선까지 무너지는 등 4년 만에 환율에서만 반토막 수준의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그래서 우리의 인식은 브라질 = 투자 실패라는 공식으로 된 것이죠.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그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해 브라질의 수출액은 339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한 상황인데요. 이에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피치는 지난해 말 브라질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하며 달라진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수 측면에서도 실질임금 개선 지속과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은 안정적인 경제 상황을 증명하는 지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브라질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작년 브라질 국채 표면이율이 10%에 이르자 기준금리 인하 흐름을 노리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는 상황입니다. 브라질 기준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뛰는데,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2023년 6월 13.75%에서 꾸준히 금리를 내려 현재는 10.75%까지 하향한 상황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브라질 채권의 가장 강점은 과세 혜택입니다. 1991년 한국은 브라질 정부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는데요. 이에 따라 브라질 국채 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과세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개인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이자소득과 매매차익, 환차익 모두 과세 대상이 아닌 상황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인기에는 증권사의 역활도 큰데요. 브라질 국채는 투자자에게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증권사는 중개 매매만 가능하기 때문에 보수가 높아 인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브라질 채권 투자
국내의 대부분의 메이저 증권사에서는 브라질 채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애드센스 수익을 받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브라질 채권 투자를 진행하였는데요
브라질 채권 투자는 중개 매매만 가능합니다.
- 매매 시간 : 중개시간은 매 영업일 10:30~16:00
- 매매 통화 : 미국 달러
- 이자 지급 : 6월,12월에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원화(KRW)로 지급
- 수수료 : 0.15%
- 중개 수수료 : 오프라인 브라질국채 중개 수수료율 2033년만기(3.0%), 2031년만기(3.0%), 2029년 만기(2.5%), 2027년만기(2.0%), 2025년만기(1. 5%)
중개 수수료가 3%가 넘는데요. 그래서 10% 이자를 받아도 실제 약 6% 수준에서 이자를 받게 됩니다. 사실 실제 수수료는 여기에 달러 환전 수수료까지 포함해야 해서 5%까지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 6월 이자가 지급된 바로 다음 7월 초에 사보았는데요. 역시 이자 지급후에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냥 7%의 수익이 생겼습니다. 많이 살껄 그랬네요 ㅠ
다만 브라질 채권의 경우에 여전히 이렇게 변동성이 큰 것은 큰 리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국채이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지 않는한 이자는 지급되겠지만, 신흥국의 경우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현명한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