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장 핫한 이슈는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호중 음주운전 사건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났습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난 후 경찰에 출석, 음주 상태로 운전하고 소속사와 조직적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이때 김호중 출석에 앞서 그의 매니저는 김호중의 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호중의 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이 운전한 것이라며 허위 자백을 하기도 했으며, 당시 김호중은 뺑소니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김호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사를 해봤더니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술을 먹지 않았다던 김호중의 최초 진술과는 달리, 국립과학수사원은 김호중이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한다는 소견을 전했고, 주변 탐문 등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호중의 음주 정황이 다수 드러나자 김호중은 결국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법원은 조직적 사고 은폐에 가담한 소속사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계획하고 매니저에게 경찰에 허위 자수를 시킨 혐의(범인도피 교사)를,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증거인멸·범인도피)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말과 달리 김호중은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 거부 후,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경찰에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사법제도를 비웃으며 전관예우 변호사만 믿는 것이죠. 이와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증거인멸· 도피 사법 방해 행위로 사안이 중대하다”며 구속 필요성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신 부장판사는 김호중이 사고 직후 소속사의 다른 막내 매니저급 직원 A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신을 대신해 허위로 자수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모두 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을 위해 힘없는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을 받아도 되는 것이냐”며 김호중을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말 자신의 범죄를 남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가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범죄 이후에도 전혀 반성하지 않고 구속되기 전까지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정말 기존에 볼 수 없던 신개념입니다.
변호사들은 김호중이 받게 될 처벌 수위에 대해 “피해자를 구호한 후 조처를 하지 않고 도주한 경우 도주치상죄 해당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로교통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고 후 미조치에도 해당된다고 합니다. 또 CCTV에서 보행이 흔들리는 자료가 있다면 그 자료를 가지고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행할 수 없음에도 차량을 운행해 사람을 다치게 했음으로 특정 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험운전치상죄가 적용될 수 있다”면서 “위험운전치상죄 같은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사법체계를 무시한 김호중에게 정말 강력한 처벌을 받아서, 다시는 연예계에 발도 못붙이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들 김호중처럼 생각하고 산다면 사회 규범은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파바로티의 실제 모델로 인기를 구가했지만, 이제는 냉철한 시각으로 범죄자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