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칩셋인 M4를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습니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
애플은 미국을 비롯한 29개국에서 15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패드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다 이번에는 역대 아이패드 중 최장기간인 18개월만에 출시하게 된 아이패드인데요.
이번 아이패드의 특징은 M4 칩셋의 탑재와, 나노텍스처 글래스 입니다.
이번 아이패드에 M4가 들어가면서 아이패드가 노트북 맥북 최신 버전에 들어간 M3 칩보다 한단계 뛰어난 AP를 탑재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M4는 애플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M3의 후속 모델로, 2세대 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사실 애플의 M3와 M4는 공정차가 별로없고 ( N3B ->N3E) 구조도 별차이가 없어서 크게 성능차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는데요.
벤치에 따르면 약 20%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서 스냅드래곤 X는 M3를 압도했다는 보도를 3주전에 하고 바로 공개된 M4에게 성능으로 다시 따라잡혔습니다.
당시 느샙드래곤 X 엘리트는 싱글 코어 약 2900점 멀티 1.5만점으로 나왔고, M4는 싱글 3700점, 멀티 1.4만점이 나왔습니다. 싱글 코어 성능이 후덜덜 하네요.
이와 함께 이번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두 장의 OLED를 겹친 ‘탠덤 OLED’로 구축한 ‘울트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SDR·HDR 콘텐츠에 대해 1000니트(1니트는 1㎡ 공간에 촛불이 한 개 켜진 밝기)의 전체 화면 밝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프로의 경우 나노미터 단위로 정밀하게 식각 처리, 반사광을 한층 줄인 ‘나노 텍스처 글래스’ 옵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와 함께 엄청난 가격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신형 아이패드 가격
신형 아이패드는 고가모델인 ‘프로’ 모델의 경우 크기에 따라 11인치 모델은 999달러(한국은 149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13인치는 1299달러(한국은 199만9000원)부터로 책정되었습니다.
아이패드 가격이 티비보다 더 비싸졌습니다.
미국 가격과 비교하면 서울 외환시장 마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72원5전이었지만 한국 출시가는 원·달러 환율 1500원을 적용한 셈입니다. 그 결과, 한국에서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셀룰러 타입의 13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최고용량인 2TB, ‘나노 텍스처 글래스’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이 394만9000원이나 됩니다. 미국에서 같은 사양 가격이 2599달러임을 고려하면 38만원의 차이가 나 10%가량 비싸게 구입하는 셈으로 이로 인한 한국에서의 고가 정책이 또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찍은 광고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신형 아이패드 광고 논란
먼저 지난 08년에 출시한 LG전자의 핸드폰 광고와 유사점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창작을 위한 카메라, 악기 등 모든 것을 파쇄기에 넣고 갈아서 만든 것이 아이패드라는 것인데요.
해당 컨셉은 지난 08년의 LG 광고와 컨셉 및 주요 디테일이 닮았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팀 쿡의 X에는 “이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것이 실제로 당신이 추구한 것인가”라는 비판의 글이 올라왔고, 한 이용자는 “창의적인 도구에 대한 존중이 없고 창작자를 조롱한다”고 적었고, 또다른 이용자는 쿡 CEO의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광고를 보기가 고통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애플은 이례적으로 사과를 했는데요.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에 대해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unusual step)를 취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아이패드 프로는 성능 뿐만 아니라 가격, 그리고 광고까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요.
과연 실제 판매는 어느정도 수준이고, 나노 텍스처 글래스의 실물 성능은 어느정도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한국은 언제 출시하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