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동향 조사결과가 공개되었습니다.
가계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구는 월평균 약 502만원을 벌고 381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상세 내역 중 특이한 것은 고정비용인 비소비지출 가운데 이자비용은 고금리 여파로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2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9%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소득에서 물가 변동 영향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0.5% 증가한 수치인데요.
가구당 소득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근로소득이 316만7000원으로 1년 전(312만1000원)보다 1.5% 늘어난 수치를 보였습니다. 같은기간 이전소득은 57만원에서 67만1000원으로 17.7% 증가하였는데요.
이자 및 배당과 관련된 재산소득(2만9000원→5만2000원)은 증가율만 놓고 보면 80.3%로 가장 크게 늘었지만, 재산소득이 전체 월평균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가계지출은 월평균 38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수치를 보여줬는데요. 전분기(4%) 대비 가계지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계지출 가운데 소비지출은 283만3000원으로 5.1% 증가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주거·수도·광열(9.5%) △보건(9.2%) △오락·문화(12.3%) △음식·숙박(4.3%)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4%) 등에서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일반적인 생필품의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어떻게 보면 생필품이 아닌 부분에서는 많은 비용을 절감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통신(-4.32%) △주류·담배(-2.8%) 등에선 가구가 소비를 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소비지출은 98만원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세부적으로 작년에 고금리가 계속되면서 △이자비용(20%) △사회보험료(6.5%)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이자비용은 13만3000원으로 전년(11만1000원)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보입니다.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임의로 소비와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은 404만4000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처분가능소득에서 지출액을 뺀 흑자액은 121만원으로 0.1% 증가했습니다. 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0.1%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p) 상승한 수치였습니다.
소득 분위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1분위 가구는 117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80만4000원으로 3.6% 증가했습니다.
다만 4분기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모두 수치상으로는 1%대 증가율을 보였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를 보인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또한 소득분위별 소득 지출을 보면, 1분위에서 지출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저소득층일수록 비용을 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 소득 분배 상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 중 하나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1년 전 5.53배보다 0.23배포인트(p) 낮아진 수치를 보였는데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이 1분위보다 몇 배 많은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이 1분위보다 5.30배 많다는 의미로, 해당 수치가 클수록 소득 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가구 평균
대한민국 가구 평균은 월평균 약 502만원을 벌고 381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내년에는 경제가 좀더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