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가 자체광고를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공지한 사항이었긴 한데, 오늘 갑자기 공지와 함께 6월 27일부터 자체 광고가 시작된다고 알려왔습니다.
티스토리 자체 광고
티스토리의 자체 광고는 소문으로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그때 나왔던 것처럼 티스토리 상단과 하단에 사용자가 아닌 티스토리의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즉 이를 통해 상단에는 티스토리가 수익을 가져가는 광고가 최상단에 위치하고 그 다음에 기존의 사용자의 광고가 노출됩니다. 즉 이제 티스토리 사용자는 최상단에 본인의 광고를 게재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렇게 2개가 연속되서 보이다 보니 모바일에서 부정 클릭이 발생할 우려가 많고, 이로 인하여 6월 25일에 게재제한 대란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 역시도 게재제한에 트렌드에 맞춰서 차단되었는데요.
이해하기 쉽게 아래 광고 이미지의 예시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보이는 최상단 광고는 티스토리의 광고이며, 그 아래 있는 것은 애드핏이고 광고 제한 된 저의 광고는 google adsense로 자리만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광고가 연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모바일에서는 한 화면 전체가 광고가 되어 드래그시 잘못된 클릭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티스토리가 공지했던 자체광고가 애드핏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구글의 애드센스를 활용하여 직접적으로 사용자의 수익을 가져가는 형태가 되다보니 수익에 대한 타격이 큰데요. 가장 광고 노출이 잘되는 상단에 티스토리의 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하여 많은 티스토리 유저들이 현재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드센스 등의 커뮤니티마다 카카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글이 오늘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번 티스토리 자체 광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티스토리 공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notice.tistory.com/2646
티스토리 자체 광고 이후
현재 신기하게도 2차 도메인을 입힌 사이트에서는 광고제한이 걸리고 있지 않습니다.
2차 도메인을 사용하는 티스토리를 운영한다면 현재는 별도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용자는 저와 같이 기본 티스토리 주소를 운영하고 있고, 이런 사람들은 실제로 타격이 엄청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구글의 경우 하나의 애드센스만을 허용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로 게재제한을 받은 사람들은 티스토리와 같은 계정에 있는 유튜브, 워드프레스 등 다른 애드센스가 한번에 정지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카카오 화재 사태 이후에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를 했었는데요. 최근 티스토리의 여러가지 행보를 고려해보면 티스토리는 이제 희망이 없지 않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역시도 이제 티스토리의 운영은 어떤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하여 수익이 크지 않은 저와 같은 대부분의 블로거는 크게 타격이 없겠으나, 티스토리가 메인인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라면 타격이 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저 역시 화재사태 이후로 워드프레스에서 조금씩 글을 써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티스토리에 비하면 방문자는 정말 미비한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도메인지수가 높은 티스토리와 달리 개인 홈페이지는 구글 및 네이버 노출에서 많이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티스토리와 달리 광고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이번 티스토리 자체 광고 사건은 과연 역사속에서 어떻게 기록될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오랜기간 운영했던 저의 티스토리가 정책에 의해서 이렇게 망가질 수 있다니 너무 아쉽습니다.
2 thoughts on “티스토리 자체 광고 시작과 애드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