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가 가족공유를 금지하여 사람들의 불만이 많은 가운데,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시리즈가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박보영 주연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인데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지난 11월 3일에 공개된 넷플릭스의 드라마입니다. 최근 트렌드인 웹툰 기반 + 12부작의 초 미니시리즈로 구성되었는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로, 실제 정신병동 간호사 경험을 토대로 한 이라하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에 이재규 감독과 이남규 작가의 시너지를 더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TV에 방영이 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공개 단 10일 만에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시청 시간 TOP 10 진입 및 공개 후 28일 누적 시청 시간 5억 6,078만 시간을 기록하며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파트5, 파트4에 이어 역대 가장 성공한 비영어 시리즈 네 번째 자리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이재규 감독이 힐링 휴먼 드라마를 촬영하였습니다. 이재규 감독은 ‘지금 우리 학교는’부터 영화 ‘완벽한 타인’,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다모’ 등 장르 불문 신선한 볼거리와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 내공으로 작품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였는데요.
그 뿐만 아니라 극본을 맡은 이남규 작가는 최근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힙하게’를 비롯해 ‘눈이 부시게’, ‘조선명탐정’ 시리즈 등 인간미 있는 캐릭터와 따스한 위트, 휴머니즘을 살린 사려 깊은 필력으로 전 세대를 울고 웃게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아온 작가입니다. 저 역시 힙하게를 재미있게 봤고, 눈이 부시게는 이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겹치는 느낌을 받았ㅅ브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후기
주연 배우는 박보영이 맡았습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조금 겹쳐보였는데요. 슬기로운 간호사 생활(?)이랄까 우리 사회에 많이 있는 정신병에 대한 오해를 풀어줄 수 있는 드라마였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로 힐링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중재자님을 외치며 게임속에서 현실을 회피하던 서완씨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8수생 공시생이 되었다가 자살을 선택하는 장면이 너무 안타까웠는데요.
실제로 장애를 가진 사람이 다시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사회의 시선이 따뜻하진 않아서, 그리고 이미 장수생이 되어버린 본인의 현실을 자각하면서 오는 괴리가 참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외에도 회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던 유찬이가 퇴근을 외치는 장면, 정말 회사원이라면 많은 고민이 되는 부분일텐데요. 조금만 내려놓으면 스트레스를 확실히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을 좀더 아끼고 사랑하는 자세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SNS로 인하여 정말 평균이 아닌 상류층만을 바라보고 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탈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허세도 늘어나고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것은 정말 정신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실제로 자존감이 낮고 양극화의 원인 역시 SNS의 허세라는 기사도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SNS상 허세 문화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자존감이 낮아진 청년들이 ‘자아실현의 수단’으로서 과소비를 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기도 하는데요. 한국 사회의 양극화로 인해 더 나은 미래를 그리기 힘들어진 이들의 공허함 분출이 아닌지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이 우리 사회가 경제적인 능력에 따라서 서열화, 계층화가 되는 면이 SNS상으로 드러난다고 볼 수도 있어서 더 큰 문제인데요. 허세 소비라고 요즘 청년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만 반복하고 있는 이유도 소비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드러내는 만족감을 얻는 것으로 대체하려는 심리가 밑바탕에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 나라는 거의 유일하게 모두가 물질적인 가치만 추구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물질적인 가치에 집착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존감 향상과 가치관 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물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개인 역시 자존감을 키워 남들과 비교하는 분위기 보다는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올 초 커뮤니티에 핫했던 오마카세로 비롯된 허세와 최근 남현희 전청조 사건을 보면 벤틀리와 같은 고급차로 사기꾼들은 허세를 부립니다. 또한 주위에도 수십만원의 라운딩 및 고가 골프 의류 산업이 활황입니다.
경제는 정말 최악으로 향해가고 있는데, 누구하나 본질을 살피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정상의 정상화가 언제쯤 될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