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이별처럼 잠수 폐업이 트렌드 – 티메프, 바보사랑, 문고리닷컴

최근 티몬 사태로 인하여 정말 시끄러운 상황인데요.

티몬처럼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해당 분야에서 인기가 있던 업체가 돌연 잠수 폐업을 했습니다. 바로 문구 물품을 팔던 바보사랑과 인테리어로 유명하던 문고리닷컴이 폐업했습니다.

바보사랑 폐업

특히 바보사랑은 6월까지 엄청나게 프로모션을 하다가 갑자기 6월말에 전직원이 일시퇴사를 하고 회사가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번 티몬 건과 같이 미지급금을 가지고 날라버린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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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사랑

거의 20년에 가까운 업계에서 그래도 좀 메이저급인 쇼핑몰이었는데요. 6월말에 폐업하고, 무려 공지를 7월 1일에 올렸습니다.

바보사랑의 경우 매출이 270억에 달하는 업체였는데요. 이에 따르면 꽤 많은 입점 업체들이 피해를 봤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일시에 어떠한 입접 업체에게 안내도 없이 정말 갑작스럽게 잠수 폐업을 한 것인데요. 티몬처럼 사회적 이슈는 되지 않으나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경찰에서 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사건 역시 큰 사건인데, 티메프에 묻혀서 잘 보도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고리닷컴 폐업

문고리닷컴은 2002년 경기 안산에서 철물점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당시 셀프 인테리어 유행에 올라타 각종 인테리어 자재를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로 급성장했는데요. 이때 티와이홀딩스는 2019년 문고리닷컴의 지분 60%를 15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태영건설과의 시너지 효과 등을 노린 결정이었는데요. 하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문고리닷컴은 인수 당시에도 영업적자였으나, 인수 후에도 영업적자가 계속되었고, . 2021년 22억7600만원, 2022년 36억2700만원, 2023년 42억1800만원 등으로 적자 폭이 매년 상승했습니다. 티와이홀딩스는 공시에서 “업계 불황과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파산 신청했고 향후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티메프 사태

티메프 사태는 위와 달리 거의 1조원에 달하는 사건인데요. 일단 큐텐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고 하여 여러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받고, 상품권 깡 등을 통해서 자금을 비정상적으로 확보한다음 결국 폭탄돌리기 하다가 터진 상황인데요.

투자자 뿐만 아니라, 쇼핑몰을 이용한 고객들의 피해, 그리고 그곳에 입점해 있던 업체들의 피해까지 장난아닌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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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부분은 국내의 이커머스 사업이 전체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되는 분기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큐텐 지분을 팔아서 변제하겠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기업회생을 신청한 것인데요. 위메프와 티몬이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채무 일부를 탕감받게 되는데요. 미정산금 규모만 최대 1조원 넘게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가운데 피해자 보상이 더욱 힘들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생절차에 들어가면 중소 판매자들은 판매대금을 당분간 돌려받을 수 없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금융 채권뿐 아니라 일반적 상거래 채권까지 모두 동결되기 때문입니다.

전금법

특히 머지 포인트 이후에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시행이 진행되었는데요.

관련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개정된 전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전금법은 ‘머지 포인트’ 환불대란 이후 마련된 법안입니다. 선불전자업체의 등록 요건이 강화되고, 선불금(포인트) 관리 기준이 강화되었습니다. 기존과 달리 업종 기준이 없어졌고 가맹점 숫자도 1개 이상이면 등록 의무가 있습니다. 대신 포인트 발행잔액·발행총액이 일정 규모 이상인 업자로 범위를 좁히기로 했습니다. 이 기준을 금융위가 시행령으로 정하게 됩니다. 등록 대상이 되면 경영건전성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머지 포인트처럼 무제한으로 포인트를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마일지리(선불금)의 50% 이상을 은행에 예치하거나, 신탁 혹은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의무입니다.

이에 따라 규제를 받는 선불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항공사 마일리지가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4700억원, 9500억원으로 합쳐서 3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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